38주 4일, 아직 진통은 없는데 아랫배와 치골 쪽이 생리통처럼 묵직하게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. 출산이 코앞인데 회음부 열상이 걱정돼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시작한 게 바로 골반저근 마사지였습니다.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효과가 체감되는 부분이 있어서,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나눠보고 싶어 글을 씁니다. 밑이 빠질 것 같은 느낌, 혹시 경험해 보셨나요?저도 처음엔 이게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싶어서 꽤 불안했습니다. 아랫배가 묵직하고, 치골 아래쪽이 쑤시는 느낌이 드는데, 아무도 눈으로 봐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나만 유난을 떠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.이 느낌의 정체는 골반저근(Pelvic Floor Muscle)에 있습니다. 골반저근이란 골반 뼈 아래쪽을 해먹처럼 받치고 있는 근육군을 의미합니다...
38주 3일차, 배는 이미 한껏 불러 있고 손도 발도 잘 안 보이는 상태에서 왁싱샵 예약 버튼을 눌렀습니다.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이렇게 덜 아플 줄 알았다면 훨씬 일찍 예약했을 텐데요. 출산 전 브라질리언 왁싱, 해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이신 분들께 제가 직접 겪어본 이야기를 드립니다. 출산 전 제모, 왜 필요한 걸까요처음엔 솔직히 "병원에서 알아서 해주지 않나?" 싶었습니다. 그런데 알고 보니 출산 전 제모는 단순한 위생 관리를 넘어서 감염 예방과 직결된 문제였습니다.털은 땀, 혈액, 분비물 같은 체액을 흡수하기 쉬운 구조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. 자연분만 시 회음부 절개(episiotomy)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, 여기서 회음부 절개란 분만 중 아기가 나오는 통로를 ..
임신 38주는 태아 주산기 사망률이 통계적으로 가장 낮은 주수입니다. 즉, 지금 태어나도 아기에게 가장 안전한 시기라는 뜻입니다. 저도 38주에 들어서던 날 이 사실을 처음 제대로 실감했는데, "이제 진짜구나"라는 긴장감과 묘한 안도감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. 언제 진진통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함은 여전하지만, 그 불안 자체가 몸이 준비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. 38주 아기는 이미 준비 완료 — 정작 모르고 있던 사실들임신 38주 태아의 몸길이는 약 50cm, 체중은 3kg 내외입니다. 수치만 보면 그냥 큰 아기 같지만, 이 시기에 일어나는 변화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정교합니다.이 무렵부터 태아에게는 바이오리듬이 생깁니다. 바이오리듬이란 생체 내 수면·각성 주기가 일정한 패턴으로 자리..

